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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서대문 감옥’ 최초 건물도면 발견
관리자 2009.02.27 64789
서대문 감옥’ 최초 건물도면 발견
ㆍ1936년 제작… 원형대로 복원키로

일제강점기 때 독립운동가들을 탄압하기 위해 들어선 서울 서대문형무소의 최초 건축도면이 발견됐다.

서울 서대문구는 지난해 10월부터 문화재청과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종합계획을 수립해 오던 중 지난달 15일 국가기록원 총독부기록물에 보관돼 있던 서대문형무소의 최초 도면을 발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도면은 1936년 제작됐다.


구와 문화재청은 이 도면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국고보조금 747억원을 들여 형무소를 원형 그대로 복원하기로 했다.

복원사업과 관련, 2011년까지는 1단계로 서대문형무소 5만1200㎡의 옥사 내 시설을 복원·보완한다. 수용자들의 운동시설인 격벽장이 여옥사터에 복원돼 방문자들의 체험시설로 활용되고, 취사장을 복원해 당시 사용했던 무쇠솥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어 2015년까지 공장터, 병감터, 북측의 담장과 망루를 복원하고 2020년까지는 구치감터까지 공간을 확대해 추모공간으로 활용되게 한다.

36년 ‘서대문 감옥’으로 문을 연 서대문형무소는 88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으로 개관했으며 지난해까지 57만명이 이곳을 찾았다.

<심혜리기자 gra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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