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사 일본내 순국장소 새로 확인 (천안=연합뉴스) 윤봉길 의사의 일본 내 순국장소가 지금까지 알려진 곳과는 다소 다르다는 주장이 9일 제기됐다. 사진은 김상기 충남대 교수 겸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소장이 주장하는 윤봉길 의사 순국장소가 표기된 일본 가나자와 지형도.2011.6.9<<독립기념관. 지방기사 참고>> youngs@yna.co.kr

(천안=연합뉴스) 정태진 기자 = 윤봉길 의사의 일본내 순국장소가 지금까지 알려진 곳과는 다소 다르다는 주장이 9일 제기됐다.

김상기 충남대교수 겸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은 이날 "지난해 제작된 가나자와 지형도를 확보, 1932년도 지형도 및 1933년도 사형요도 등과 비교한 결과 지도상 순국지의 정확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특히 "이번 조사에는 서울대 김종욱 교수를 비롯한 지리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그 어느때보다 정확한 장소를 찾아낼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2009년 독립기념관이 자체 조사를 통해 순국지로 지정한 장소와 모 방송사가 조사해 순국지로 밝힌 장소와는 지도상에서 다소 차이가 있음이 밝혀졌으나 순국지가 일본 육상자위대 영내에 있어 현장접근이 불가능, 정확한 위치를 고증하지는 못했다.

김 소장은 "지난해부터 수차례 비공식적인 접근을 통한 확인작업을 벌였지만 각기 다른 위치를 비교해 정하는 등 문제점이 드러나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일본 정부에 윤봉길 의사의 가나자와 순국지 학술조사 허가를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이 같은 내용을 독립기념관과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가 공동으로 내년 윤봉길의사 상하이의거 80주년을 앞두고 10일 서울 매헌기념관에서 개최되는 학술심포지엄에서 '윤봉길의 가나자와(金澤)에서의 순국과 순국지'란 주제로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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